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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인형치료학회

Korean Association of Figure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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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장 인사말

안녕하세요, 학회장 최광현입니다.

급하게 변하고 있는 우리의 세대를 부르는 용어 중에 '심리학의 시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심리치료는 우리의 삶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으며 그만큼 성장과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심리치료는 프로이트가 언어를 주요한 치료의 도구로 사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치료의 필요성에 의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한병철은 [피로사회]에서 시대마다 그 시대의 고유한 주요 질병이 있다고 말합니다. 한병철이 주장했듯이 우리가 피료해진 것은 타인의 착취가 아닌 자기 스스로의 착취에 의해서입니다. 현대인들의 만연한 불안의 의미를 탐색하였던 에릭 프롬은 현대인의 불안의 문제를 프로이트 식으로 인간 내면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사회구조적인 문제로까지 확장합니다. 현대의 만연하고 있는 심리적 증상이 사회적 환경과 연결된다는 제안은 한병철 교수의 피로사회와 연결되는 지점입니다.

현대인들은 열심히 살지 않아서, 아무 생각 없이 인생을 허비해서, 행복을 원치않아서 불행하고 늘 무언가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우울감에 빠져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왜, 무엇때문에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지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실체를 알게 되면 이젠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우리의 삶의 고통을 찾아내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심리치료의 작업은 언어적 상담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매체 상담으로서의 인형치료가 이바지를 할 수 있습니다. 2015년 한국에서 시작된 인형치료는 이제 한국을 뛰어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기 직전까지 와있습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본 학회는 인형치료의 확산뿐 아니라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인형치료를 성장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한국인형치료학회 / 한국인형치료연구회

회장